김경헌 목사님의 목회 여정을 견인해 왔던 큰 두 가지 원동력은 선교와 교회였습니다. 목사님은 중국 선교사로서의 현장 경험과 다양한 교회 사역을 통해 교회와 선교가 어떻게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하는지를 고민해 오셨습니다.
그러던 중 풀러 신학교에서 선교와 교회가 결합된 ‘Missional Church’, 그러니까 ‘선교적 교회’라는 새로운 신학을 접하면서 목사님의 꿈과 비전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알던 선교의 개념이 타문화에만 제한된 매우 협소한 선교였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일상과 로컬을 통해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선교적 존재로 거듭남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일상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가 온 세계에 편만하게 행해지길 원하십니다. 목사님은 이 귀한 가치를 깨닫고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통해 성도들이 자신의 일터와 동네 가운데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나의 동네와 일상에서 선교적 움직임을 행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분별하고, 그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교회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부름입니다. 성도들이 자신의 동네와 직장의 동료들과 이웃들 가운데 하나님이 이미 일하고 계심을 느끼게 함으로(Sensing), 하나님의 구원이 나를 통에 이웃들에게 어떻게 구체화 될 수 있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 목사님의 목회의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일하심과 말씀을 분별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선교적인 존재(being)로 빚어져 가고 변화되도록 돕는 영적 형성(Spiritual Formation)에 목사님은 큰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성도들이 훈련되어 얻어진 하나님의 성품인 그리스도인의 미덕을 가지고, 나의 이웃들과 함께 상생하며 그들의 로컬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목사님의 부르심입니다.
목사님의 평생의 삶은 나그네들을 돌보고 함께 한 삶이었습니다. 그의 삶이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에서 나그네이자 순례자로 살아가는 삶이었고, 그런 나그네들의 벗이 되기를 소망하고 계십니다. 그는 ‘친구 되어주기’라는 예수님께서 실천하신 목회적 자세를 견지하고자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는 목회적 잣대나 교리적인 잣대로 성도들을 제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고 포용하여 하나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그를 통해 이뤄질 아름다운 하나님의 선교 공동체를 향한 꿈과 부르심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